방금 따끈따끈한 웹페이지 납품을 마치고,

고객분이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하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

제가 생각할때, 이번에 비용이 그렇게 높지도 않아서, 많은 리소스를 투입할 수 없었음에도,

고객분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인은 프런트엔드 디자인이라는 국한된 시각으로 납품 결과물을 봅니다.

즉, 기능이 어떻게 되었든 디자인이 예쁘면 일단 만족한다는 것이죠, 거기에는 어떤 반응성이나 UX에 대한 고려, 관리의 편리함에 대한 고려가 전혀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던 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제법 아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분은 워드프레스의 관리자 화면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편리성에 감탄을 하신 것입니다.

또한, 개발을 하신분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구미에 맞게 화면을 구성하고, 변경하고 싶어하십니다.

또한, 이제 막 조직을 시작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관리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아주 약간의 지식만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에 상당히 매료된 것이죠,

특별히, 블럭 단위처럼 쪼개어 놓은 섹션을 위 아래로 자유자재로 옮긴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옥석을 알아보는 눈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도 고마운 일이구요.

작은 시야를 가진 분이 볼때에는 워드프레스나 html+게시판이나 그게 그거로 느껴질 수 있지만,

포괄적인 안목을 가진 분을 만나면 만족도도 높고 서로서로 좋은 것이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