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와 UX를 모두 변경하는 프로젝트에서 PM을 맡으면서,
Graphic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을 했다.

키오스크 UX 기획

일단 디자이너는 기기적인 특징을 잘 모른다. 어디에서 데이터가 와서 어디로 가는지,
해당 화면에서는 어떤 ‘기술적인’ 제약 조건이 있는지.
그래서 처음에는 그대로 가도록 풀어 놓는다.(기존 화면에 대한 상식적인 수준의 이해는 있다는 전제)

그리고, 개발단에서 속으로 생각해 보고, 저건 도저히 구현이 불가능한 화면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예전에 기획자에게 들었던 말중에, 기획자는 개발을 몰라야 기획에 제약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도 오래전 말인 것 같다.
개발에 대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저자는 기획단계에서는 최대한 개발자적 사고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개발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때때로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언제나 ‘균형’이 중요하다.
그리고, ‘대화’ 와 ‘설득’

한가지 더,
역시 종이는 절대 없어지질 않을 물질이라는 것..

아무리 IT가 발달해도, 종이의 그 접근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먼저 종이로 간단히 그리고, 그것을 데이터화 한후,
그것으로 다시 화면에 부착하여, 펜으로 그리고(drawing), 수정사항은 바로 표기한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XD에 옮겨서 UT를 진행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활용하면 생산성이 증가하고, 소통 cost가 상당히 줄어든다.
이것 또한, 일을 위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것.